자연의 리듬을 담은 시계 #보그 워치스 앤 원더스 2024
놀랍도록 아름답거나, 현실을 초월한 정교함을 담거나, 혹은 현재를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을 장착하거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서 발견한 시계의 면면에는 표면적 아름다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었다. 4일간 채집한 2024년 시계의 모든 것.
올해 멧 갈라(Met Gala)의 테마는 ‘슬리핑 뷰티: 다시 깨어난 패션(Sleeping Beauties: Reawakening Fashion)’, 그리고 이를 성대하게 알리는 레드 카펫의 드레스 코드는 ‘시간의 정원(The Garden of Time)’이었다. 시간과 자연의 아름다움 사이, 본질적인 연관성을 탐구하는 주제였다. 자연 속의 시간, 시간 속의 자연. 절대적이고도 변화무쌍한 두 존재는 서로에게 무한한 영감이 된다. 구찌의 네 번째 하이 워치메이킹 컬렉션 역시 이 개념에서 출발했다.
구찌는 우리를 둘러싼 세계의 다양한 면면과 하우스의 정체성을 혁신적인 하이 워치메이킹으로 구현한다.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가 열린 제네바에서 공개한 구찌의 네 번째 하이 워치메이킹 컬렉션은 자연의 리듬과 기하학적 아름다움에 주목했다. 하우스의 첫 칼리버를 출시한 2021년 이후 스켈레톤 플라잉 투르비용과 퍼페추얼 캘린더를 연이어 선보인 구찌는 올해 새로운 하이 컴플리케이션인 미닛 리피터와 점핑 아워 투르비용을 추가하며 하이 워치메이킹의 외연을 과감하게 확장했다.
‘구찌 25H 컬렉션’은 하이 워치메이킹 분야에서 매년 혁신적인 성과를 이뤄낸다. 올해는 최초로 사이매틱스(Cymatics)를 통해 만들어지는 소리에 영감을 받아 ‘구찌 25H 미닛 리피터 워치’를 선보인다. ‘구찌 25H 미닛 리피터 워치’는 매시 매분 서로 다른 음을 내는 해머를 탑재한 건축적인 형태의 무브먼트가 특징이며, 독특한 실루엣의 브리지가 돋보인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미닛 리피터는 악기처럼 풍부하고 복합적이며 각기 다른 고유한 소리를 만들며 이 시계만 지닌 독창성을 정의한다. ‘구찌 25H 미닛 리피터 워치’의 오픈워크 다이얼은 음파로 물질과 형태를 생성하는 사이매틱스 기술을 통해 복잡한 패턴으로 탄생한다. 미닛 리피터의 해머를 통한 소리는 음파와 패턴이 되어 아름다운 소리와 비주얼로 승화했다. 다이얼에 새겨진 로만 인덱스는 하우스의 정체성을 오롯이 드러낸다. 3시, 9시, 12시 방향 인덱스는 인터로킹 G의 동그란 형태에서 영감을 받은 로만 인덱스를 적용했고, 6시 방향에는 투르비용 케이지가 위치한다. 40mm 다이얼의 ‘구찌 25H 미닛 리피터 워치’는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컬러로, 프레셔스 레더 소재 스트랩이 적용된다. ‘구찌 25H 컬렉션’의 상징인 투명 사파이어 글라스의 ‘구찌 25H 스켈레톤 뚜르비옹 워치’는 세 가지 컬러의 프레셔스 레더 스트랩을 장착하며 새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블랙과 블루, 핑크 컬러 스트랩과 동일한 색상의 인터로킹 G 로고를 핸즈와 플라잉 투르비용의 다이얼에 적용했으며, 섬세한 기술력이 드러나는 8.2mm의 투명 사파이어 케이스를 통해 스켈레톤 무브먼트의 박동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구찌 인터로킹 컬렉션’에는 플라잉 투르비용과 점핑 아워가 탑재된 새로운 ‘구찌 인터로킹 워치’가 등장했다. 다이얼의 중심에는 플라잉 투르비용이 있으며, 인터로킹 G 모티브에서 영감을 받은 로만 인덱스로 이루어진 점핑 아워 디스플레이는 시간이 정시를 가리킬 때 로만 인덱스의 숫자만 드러나고 다른 숫자는 보이지 않는다. 도톰한 쿠션 형태 케이스와 여러 겹의 깊이감 있는 다이얼이 특징인 ‘구찌 인터로킹 컬렉션’은 41mm 크기와 10.7mm 두께로 선보이며, 핑크 골드 또는 화이트 골드 소재로 만나볼 수 있다.
오팔과 가닛, 베릴, 페리도트, 투르말린, 토파즈, 탄자나이트, 애미시스트, 루벨라이트 등 12개의 무지갯빛 프레셔스 스톤이 형형하게 빛나는 ‘G-타임리스 플래니태리엄 워치’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댄싱 아워 플라잉 투르비용을 원형으로 감싼 프레셔스 스톤은 크라운의 스타트 앤 스톱(Start and Stop) 기능을 통해 회전한다. 기요셰 패턴 다이얼 위에서 반짝이는 각각의 스톤은 9초 동안 제자리에서 자체적으로 회전하고 90초 동안은 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며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40mm의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소재로 출시되며, 분침과 시침은 블루 또는 골드 컬러로 디자인 해 더 특별하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평등하다. 자연은 모두에게 공정하다. 시간과 자연을 초월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다.
오직 시간과 자연만이 서로를 탐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은 시간과 자연의 힘을 믿는다. 결국 구찌가 하이 워치메이킹의 힌트를 자연에서 찾은 것 역시 자연스럽고도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V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