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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안에 압축된 샤넬의 아틀리에 #보그 워치스 앤 원더스 2024

놀랍도록 아름답거나, 현실을 초월한 정교함을 담거나, 혹은 현재를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을 장착하거나.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워치스 앤 원더스 2024’에서 발견한 시계의 면면에는 표면적 아름다움 그 이상의 무언가가 도사리고 있었다. 4일간 채집한 2024년 시계의 모든 것.

가브리엘 샤넬의 아파트를 닮은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
가브리엘 샤넬이 사용하던 실타래를 형상화한 ‘보빈 커프 꾸뛰르 워치’.

Chanel 샤넬은 아틀리에에서 사용하는 일상적인 도구에 워치메이킹과 주얼리, 장인 정신을 접목해 새로운 오뜨 오롤로지 및 오롤로지 캡슐 컬렉션 ‘꾸뛰르 어클락’을 완성했다. 캉봉가 아틀리에의 활기찬 분위기는 ‘뮤지컬 클락 꾸뛰르 워크샵’의 힌트가 됐다. 가브리엘 샤넬이 자주 흥얼거리던 알 보울리(Al Bowlly)의 음악 ‘마이 우먼(My Woman)’의 리듬에 맞춰 마네킹이 춤추는 이 작품은 천을 씌운 소파 형태의 오닉스 스톤 받침대와 그 위의 옐로 골드 트리밍, 다이아몬드 장식 샹들리에를 통해 그녀의 아파트를 엿보는 것 같다. 곳곳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골드 체인 롱 네크리스에는 기계장치를 감을 수 있는 열쇠가 달려 있으며, 시간은 줄자 모티브 인덱스에 표시된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용하던 실타래를 형상화한 ‘보빈 커프 꾸뛰르 워치’는 에메랄드 컷 옐로 사파이어 아래 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이 숨어 있다. 18K 옐로 골드 커프에 다이아몬드를 흩뿌린 라인이 교차하는 그래픽 디자인이 특징이다. 아틀리에 곳곳에 놓인 마네킹과 꾸뛰리에들이 사용하는 핀과 골무, 바늘, 가위, 줄자 역시 재치 있게 표현됐다. ‘버스트 롱 네크리스 꾸뛰르 워치’는 스노우 세팅 기법을 적용한 다이아몬드와 18K 옐로 골드로 만든 마네킹을 롱 네크리스에 연결하고, 블랙 래커 다이얼을 마네킹의 허리 부분에 숨겼다. 다이아몬드와 18K 옐로 골드로 만든 골무 안에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다이얼을 은밀하게 숨긴 ‘팀블 롱 네크리스 꾸뛰르 워치’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다이얼을 18K 옐로 골드 옷핀 틈에 더한 ‘세이프티 핀 롱 네크리스 꾸뛰르 워치’는 주얼리처럼 착용하기에도 손색이 없다.

골드와 다이아몬드, 마더 오브 펄, 오닉스로 다이얼을 제작하고 볼록한 곡선형 크리스털로 덮은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커프 꾸뛰르 워치’와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롱 네크리스 꾸뛰르 워치’, ‘마드모아젤 프리베 핀쿠션 링 꾸뛰르 워치’는 재봉사가 사용하는 핀쿠션을 쏙 빼닮았다. 옐로 골드와 블랙 래커 코팅 스틸 소재에 실타래, 골무, 샤넬 여사 피규어 참이 돋보이는 ‘프리미에르 참 꾸뛰르 워치’, 블랙 앤 골드 컬러의 더블 레더 스트랩에 줄자 모티브를 프린트하고 티타늄과 옐로 골드, 블랙 래커 소재 샤넬 여사 피규어 참으로 장식한 ‘프리미에르 루반 꾸뛰르 워치’, 샤넬 트위드 재킷 패턴을 ‘보이·프렌드 워치’ 다이얼에 더한 ‘보이·프렌드 꾸뛰르 워치’, 골무와 실타래, 가위 모티브를 블랙 앤 골드 레더 스트랩에 새긴 ‘코드 코코 꾸뛰르 워치’ 또한 시선을 끈다.

상징적인 ‘J12 워치’ 역시 꾸뛰르적으로 해석됐다. ‘J12 화이트 스타 꾸뛰르 워치’, ‘J12 꾸뛰르 38mm 워치’.

아이코닉한 ‘J12 워치’ 역시 꾸뛰르적으로 해석됐다. 바게트 컷 화이트 세라믹과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J12 화이트 스타 꾸뛰르’부터 샤넬 여사를 쏙 빼닮은 피규어, 가위, 가봉용 마네킹이 경쾌하게 움직이는 ‘J12 꾸뛰르 워크샵 오토마톤 칼리버 6 워치’, 다이얼에 블랙 앤 화이트 수트를 입은 샤넬 여사를 더하고, 베젤에는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드모아젤 J12 꾸뛰르 워치’, 블랙 컬러 포인트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더한 베젤에 가봉용 옷감, 바늘, 가위, 줄자 등 파리 캉봉가 아틀리에에서 모티브를 얻은 다이얼이 특징인 ‘J12 꾸뛰르 33mm 워치’, 바늘과 가위 모양 핸즈가 시간을 알려주는 새로운 ‘J12 꾸뛰르 38mm 워치’로 구성된다.

가브리엘 샤넬이 사랑했던 핑크를 적용한 ‘보이·프렌드 스켈레톤 엑스레이 핑크 에디션 워치’.

한편 가브리엘 샤넬은 평생 자신의 컬렉션을 더 돋보이게 하기 위해 핑크 컬러를 사용했다. 그 정신을 계승해 핑크와 베이지 골드를 적용한 특별한 디자인의 ‘J12 워치’, ‘보이·프렌드 워치’가 등장했다.

“다이아몬드는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좋아하던 보석입니다.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워치’ 중앙에 세팅된 솔리테어 다이아몬드는 무브먼트의 메커니즘을 따라 움직이며 아름다운 리듬을 형성하죠.” 샤넬 워치메이킹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디렉터 아르노 샤스탱(Arnaud Chastaingt)은 새로운 ‘J12 다이아몬드 뚜르비옹 워치’를 견고한 매트 블랙 세라믹과 화이트 세라믹으로 완성했다. 남성을 위한 타임피스인 ‘무슈 드 샤넬 워치’는 오뜨 오롤로지의 코드에 과감하게 도전했다. ‘무슈 드 샤넬 슈퍼레제라 인텐스 블랙 에디션 워치’는 샤넬 매뉴팩처에서 개발한 칼리버 1을 탑재한 모델로 고도의 기술력과 세련된 미학이 조화를 이루며 레이싱 카의 날렵한 우아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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