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퍼 로페즈가 힐 포기하고 신은 예쁜 신발
힐, 특히 플랫폼 힐은 제니퍼 로페즈에게 분신과도 같습니다.
헐렁한 청바지를 입을 때조차 플랫폼 힐을 신는 그녀죠. 지난 29일의 모습에 놀랄 수밖에 없었던 이유입니다. 뜻밖의 신발을 신고 나타났거든요.
트렌드를 의식한 걸까요? 정체는 키튼 힐도 아니고 무려 플랫 슈즈였습니다. 디올 디-조이 발레 플랫이었는데요. 평소 제니퍼 로페즈의 스타일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의외의 선택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러블리보다는 시크함을 추구하던 그녀니까요.
스타일링은 오피스 룩의 전형을 따랐습니다. 디올의 화이트 셔츠와 카프리 스타일의 팬츠, 얇은 벨트까지, 당장 사무실로 가도 손색없을 자태였지요. 팬츠에는 핀스트라이프 패턴이 은은하게 그어져 있었습니다. 플랫폼 힐의 효과를 대신하겠다는 듯이요. 언제나 그랬듯 버킨 백으로 마무리했고요.
말끔한 맵시 덕분에 발목까지 타고 올라온 발레 플랫의 리본 스트랩이 더욱 돋보였습니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 있는 룩의 분위기에 고전적인 우아함을 더했죠. 메시 발레 플랫이었다면 이런 분위기는 내지 못했을 겁니다. 트렌디했을진 몰라도요.
리본 스트랩이 달린 발레 플랫, 밋밋한 여름 룩에 제격인 신발입니다. 클래식한 동시에 맨발을 아름답게 만드는 슈즈이기도 하죠. 미니 드레스와 함께해도 좋지만 가끔은 제니퍼 로페즈처럼 잘 차려입은 오피스 룩에 활용해보세요. 출근길 발걸음이 한결 가뿐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