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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여름을 우아하게 장식해줄 최적의 조합

짤똑한 베이비 티셔츠, 타이트한 탱크 톱은 이제 넣어두세요.

@hoskelsa

남은 여름과 우아하게 작별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길이가 긴 톱과 스커트로요. 허리선을 훌쩍 넘는 상의는 지금 패션계가 조금씩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실루엣입니다. <보그>에서도 한 차례 소개한 적이 있죠. 청바지에는 크롭트 톱이라는 불문율을 깨고 등장한 톱으로요.

이 멋은 스커트에도 변함없이 적용됩니다. 아니, 오히려 더 우아하죠. 미니 드레스 못지않게 늘어진 상의와 그 밑으로 떨어지는 치마의 실루엣이 페미닌하고 여유롭습니다. 그게 설령 미니스커트라 할지라도요. 멕시코 <보그>가 꼽은 런웨이 룩을 함께 살펴보며, 그 매력을 확인해볼까요?

Ferragamo S/S 2024 RTW

시스루는 보디라인의 아름다움을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타이트한 핏이나 과감한 노출로 드러나는 선명한 윤곽만큼 흐릿하게 비치는 실루엣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해주죠. 페라가모는 시어 소재의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이를 실현했습니다. 누드 톤과 자연스러운 주름 장식 덕에 보헤미안스러운 분위기까지 묻어납니다.

3.1 Philip Lim S/S 2024 RTW

3.1 필립 림은 정반대 방식으로도 우아할 수 있다는 걸 일깨웠습니다. 달콤한 핑크색과 질긴 가죽 소재로 말이죠. 블라우스와 스커트의 색조를 통일하되 톤을 달리한 것이 핵심입니다. 채도를 한 단계 낮춘 스커트의 색감이 블라우스를 더욱 돋보이게 해주죠.

Etro S/S 2024 RTW
Etro S/S 2024 RTW

에트로의 블라우스에는 이국적인 패턴이 가득했습니다. 길이는 드레스라고 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길고요. 신비로운 동시에 리듬감 있는 실루엣을 완성한 비결입니다. 미니스커트든, 맥시스커트든 상관없이요.

Courrèges S/S 2024 RTW

티셔츠와 미니스커트로 완성한 블랙 & 화이트 룩입니다. 내일 당장 시도할 수 있는 일상적인 아이템과 컬러죠. 티셔츠는 큰 게 아니라 길어야 한다는 걸 기억하세요. 꾸레주는 오프숄더와 비대칭 디테일로 룩을 한 번 더 비틀었습니다. 기본 조합이지만 훨씬 더 풍성해 보일 수 있었던 이유죠.

Alberta Ferretti S/S 2024 RTW

알베르타 페레티는 소재와 색의 중요성을 절감하게 합니다. 발끝을 제외하면 어디 하나 노출된 부위가 없지만요. 포플린 소재와 산뜻한 하늘색이 부정할 수 없는 여름 정취를 풍기죠. 파자마가 연상되는 스트라이프 패턴도 한몫했습니다.

스타일링에 따라 요리조리 무드를 달리하는 기특한 아이템, 폴로 셔츠죠. 부족한 무드를 굳이 꼽으라면 ‘페미닌’입니다. 스커트와 매치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죠. 드리스 반 노튼뿐만 아니라 더 로우도 제시한 구성인데요. 스커트는 최대한 심플한 디자인을 선택하세요. 두 아이템의 각기 다른 무드가 균형감 있게 어우러지도록요.

Prabal Gurung S/S 2024 RTW

페플럼 톱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상체 라인을 다듬을 수 있는 효율 좋은 아이템 중 하나죠. 프라발 구룽은 러플 장식이 층층이 달린 스커트를 더해 페플럼 톱 특유의 실루엣을 제대로 강조했습니다. 이브닝 룩으로 매력적인 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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