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모든 곳에서 유행할 100년 역사의 패턴
탄생한 지 100년이 지났지만, 아가일 패턴은 여전히 트렌디합니다. 스코틀랜드 아가일 앤 뷰트(Argyll and Bute) 지역의 캠벨 가문을 상징하던 패턴은 1920년대 윈저 공과 패션 브랜드의 영향으로 전 세계에 알려집니다. 윈저 공이 골프 칠 때 아가일 패턴이 들어간 니트나 양말을 자주 착용하면서 여전히 골프계에서는 최신 유행 패턴입니다.
1980년대 황금기를 보냈지만 귀족과 왕족이 사랑한 패턴이란 이미지 때문인지 한동안은 북미 할아버지들이 사랑하는 패턴으로 혹은 어느 사립 고등학교의 교복(<가십걸> 속 블레어를 떠올려보세요!)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이후 약 40년간 트렌드와도 자연스럽게 멀어졌고요.
그러다 할아버지 옷장 속 아이템이 트렌디한 것으로 여겨지고, 미우미우와 버버리 등 대표 하우스가 아가일 패턴을 런웨이에 올리면서 지루함은 흥미로움으로 바뀌었습니다. 올가을부터는 트렌디 아이템 자리를 본격적으로 차지할 모양새고요.
복고풍이 세련된 것으로 치환되면서 패셔너블한 소녀들의 옷장에도 아가일 패턴이 눈에 띕니다. 벨라 하디드는 아가일 패턴의 지나치게 정숙하고 차분한 느낌을 완화하기 위해 레더 소재와 자주 입습니다. 빅토리아 베컴은 아가일에 완두콩 프린트 셔츠, 체크 치마까지 패턴으로 도배했지만 컬러에 주목한 덕분에 세련된 룩을 완성했습니다. 럭비 셔츠에 아가일 스커트, 아가일 베스트에 플리츠 스커트를 매치하는 프레피 룩도 만들 수 있죠! 패션 셀럽들의 사진 속에서 올겨울까지 쭉 이어질 아가일 니트웨어 착용 팁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