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미들턴이 수트만큼 자주 입는 ‘이 상의’
지난 1일, 텔루라이드영화제에 참석한 셀레나 고메즈의 모습에서 케이트 미들턴이 겹쳐 보였습니다. 영국 <보그> 에디터 다니엘 로저스는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케이트 미들턴으로 착각할 정도였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죠.
세일러 스트라이프 톱, 청바지, 그 위에 걸친 트렌치 코트까지, 혹자는 환절기에 누구나 입을 법한 클래식 조합 아니냐고 할지도 모르지만요. 일명 마리니에르 톱이라고 불리는 이 스트라이프 톱만은 그냥 넘길 수 없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 패션에서 너무 많은 지분을 차지하는 아이템이거든요.
스트라이프 톱은 케이트 미들턴의 ‘기본 티셔츠’나 다름없습니다. 수트 차림이 불필요한 자리라면 주저 없이 꺼내 입었죠. 색깔별로 돌려 입으면서요. 지금 떠오르는 장면만도 벌써 여럿입니다.
아노스 그로브의 커뮤니티 대드벤저스를 찾았을 때도, 베스널 그린의 세인트 존스 학교와 그리니치의 킹스컵 레가타를 방문하고, 플리머스 세일 그랑프리에 참석했을 때도 스트라이프 톱을 선택했습니다.
가장 친한 아이템은 청바지, 그것도 스키니 진이었습니다. 스트라이프 톱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 적당한 활기를 불어넣곤 했죠.
스트라이프 톱은 시즌 불문 올해 컬렉션에도 심심찮게 등장했습니다. 케이트 미들턴의 유니폼이기 전에 프렌치 시크의 상징과도 같은 아이템이니 그리 놀랄 일도 아니죠. 럭비 셔츠, 파자마 팬츠 등 스트라이프 패턴이 어느 때보다 인기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요. 접근 방식은 케이트 미들턴과 다르지 않았어요. 대체로 차분하고 단순한 아이템과 짝지으며 세일러 톱의 선명한 패턴을 백분 활용했습니다.
셀레나 고메즈와 앞선 케이트 미들턴의 룩을 보면 알 수 있듯, 스트라이프 톱은 아우터를 위에 걸쳤을 때 그 맛이 더 삽니다. 블레이저나 재킷 같은 기본 아이템일수록 좋죠. 아우터 사이로 비치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클래식 무드를 확실하게 잡아주거든요. 곧 다가올 계절에 쏠쏠히 활용할 수 있는 친구란 이야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