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초보자가 카본화를 신으면 안 되는 이유 7
왜 안 되나요? 예쁜데.
과한 반발력
카본화는 발에 추진력을 더해주기 위해 설계된 모델이다. 발을 자연스럽게 굴리는 것보다는 발을 밀어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반발력 때문에 초보자는 자연스러운 발 움직임을 잃고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발목 및 근육 부상 위험
카본화는 특히 전족부(발 앞쪽)에 많은 에너지를 전달하여 추진력을 높인다. 초보자는 종아리 근육이나 발목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상태다. 카본화의 과도한 추진력 때문에 종아리, 발목 또는 무릎에 무리가 간다.
적응 기간 부족
카본화는 양날의 검과 같다. 반발력이 장점이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그에 맞는 실력도 필요하다. 초보자들은 기초 체력이 부족하고 자세가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높은 반발력과 착지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다칠 수 있다.
오버페이스
카본화의 추진력 덕분에 자연스럽게 속도가 빨라진다. 초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기 어려워 쉽게 지치거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불안정한 착지
카본화는 추진력으로 발을 밀어내는 성능은 우수하지만, 초보자에게 중요한 착지 충격 흡수 능력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초보자들은 발을 부드럽게 착지하는 기술이 미흡하다. 카본화가 착지 시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해 발목, 무릎, 고관절에 더 큰 부담을 준다.
과소비
카본화는 일반 러닝화에 비해 가격이 훨씬 높다. 경기용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달리기를 막 시작하는 사람들이 굳이 높은 금액을 투자해 카본화를 신을 필요는 없다. 초기에는 기본 러닝화를 신고 러닝에 익숙해지는 게 우선이다. 카본화는 숨이 트이고 10km를 무리 없이 뛸 수 있게 된 후에 사도 늦지 않다.
심리적 의존도
초보자들이 카본화에 의존하게 되면, 잘못된 러닝 습관을 들일 가능성이 크다. 지대가 탄탄해야 건물이 탄탄한 법. 처음에는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