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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브릭 창시자가 서울에 등판했다

팝 아티스트 샘바이펜, 나전칠기 명장 손대현, 디자이너 차인철, 주얼리 디자이너 벤 볼러, 배우 겸 무용수 키야마 하루키 등 여러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으로 탄생한 120여 개 베어브릭(BE@RBRICK)이 용맹한 군단처럼 주르르 서 있다. 요지 야마모토를 입은 메디콤 토이의 타츠히코 아카시(Tatsuhiko Akashi) 회장이 그 사이를 유유히 가른다. 더현대 서울에 펼쳐진 이 풍경은 10월 21일까지 열린 <2025 베어브릭 월드 와이드 투어 3 서울(2025 BE@RBRICK World Wide Tour 3 in Seoul)>의 단면이다. 이토록 많은 피규어가 한국을 찾은 것은 처음. 베어브릭 탄생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2021년 시작된 세 번째 월드 투어가 도쿄, 홍콩, 방콕, 상하이, 타이베이를 거쳐 비로소 서울에 당도한 것이다. 아쉽게도 기회를 놓친 이들을 위해 타츠히코 아카시가 베어브릭에 둘러싸인 삶의 기쁨에 대해 직접 전한다.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베어브릭 전시가 열린 것은 처음이다. 마침내 한국 관객을 마주한 소감은?

비로소 타이밍이 맞아 한국과 인연을 맺게 돼 기쁘다. 한국의 게임 제작사 ‘무브 인터렉티브’와 함께 내년에 새 게임을 출시할 예정인데 새로운 도전을 앞둔 적당한 시점에 서울에서 좋은 시너지를 내고 싶었다.

한국 작가 샘바이펜, 손대현, 차인철을 비롯, 전 세계 예술가들이 재해석한 120여 개 한정판 베어브릭 모델이 모두 모인 광경이 대단했다.

모든 협업엔 의미가 있다. 어떤 작가는 예술품의 관점에서 베어브릭을 재해석하고, 만화 캐릭터나 앤디 워홀, 키스 해링 같은 고인이 된 예술가와 협업하는 경우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베어브릭이 아트 피스의 입지를 누리게 됐다.

협업을 결심하는 기준은?

아티스트가 베어브릭을 아트 피스로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있고, 그 컨셉에 공감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칼 라거펠트의 제안으로 제작했던 베어브릭 피규어 ‘더 카이저(The Kaiser)’처럼, 늘 멋진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워커홀릭 성향이 강해 사실 매 순간 보람을 느끼는 편이다.(웃음) 한국에서 이번 전시의 참여 작가인 니키 다이아몬즈와 벤 볼러, 서울 전시 공간을 디자인한 분과 식사를 했는데, 거기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다. 늘 안테나를 곤두세우고 다니다 보면 의외의 기회를 맞닥뜨리는 순간이 많아 행복하다.

전시장처럼 당신의 집도 베어브릭으로 가득한가?

그렇진 않다. 벤 볼러가 집 사진을 보여줬는데, 나보다 훨씬 많이 가지고 있어 깜짝 놀랐다. 나는 베어브릭 덕분에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것에 더 큰 만족감을 얻는다. 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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