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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 울려 퍼진 최초의 힙합 뮤직, 미시 엘리엇의 노래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최초로 저 멀리 우주까지 힙합 음악을 퍼뜨렸습니다. 1997년 발매된 미시 엘리엇의 싱글 ‘The Rain (Supa Dupa Fly)’가 우주로 간 세계 최초의 힙합 트랙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됐죠.

Getty Images

나사는 지난 12일 무선 라디오 안테나 시스템인 ‘DSN(Deep Space Network)’을 이용해 엘리엇의 노래를 금성에 전송했습니다. 이 음악이 금성에 전송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14분. 약 2억5,400만km를 이동해 금성에 도달했죠. 지난 2008년에도 나사는 우주에 전파로 음원을 전송하는 시도를 했는데요, 비틀스의 ‘Across the Universe’가 우주에 전송된 세계 최초의 음원으로 기록됐죠.

나사가 ‘The Rain (Supa Dupa Fly)’를 금성에 송출하는 곡으로 선택한 이유는 미시 엘리엇이 노래를 통해 여러 차례 우주에 대해 이야기한 것과 이 곡이 미시 엘리엇의 커리어에서 중요한 곡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나사 본부의 디지털 및 기술 부문 책임자 브리트니 브라운(Brittany Brown)은 “우주탐사와 미시 엘리엇의 예술은 모두 경계를 넓히는 것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Missy Elliott’

음악을 보낼 행성으로 금성을 택한 건 바로 미시 엘리엇의 결정입니다. 그녀는 나사의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내 노래가 나사의 DSN을 통해 이 세상을 벗어났다는 걸 아직도 믿을 수 없다. 여러 행성 중 금성을 택한 이유는 힘과 아름다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나의 예술과 메시지를 우주와 공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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