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위기 물씬 나는 청바지 조합 8
개성 표현의 동의어처럼 여겨졌던 스트리트 스타일이 달라졌습니다.
틱톡을 비롯한 SNS 알고리즘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죠. 지금 디지털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스타일은 모두 드뮤어 트렌드의 연장선이나 다름없습니다. 신중하고 차분한 옷차림이 대세라는 건데요. 주 단위로 뜨고 지는 마이크로 트렌드에 피로해진 이들이 찾아낸 나름의 해결책이겠죠. 재미있는 건 이런 스타일이 2025 S/S 런웨이에서도 심심찮게 등장했다는 겁니다.
흐름과 상관없이 우리 옷장만 생각했을 땐 장점이 참 많습니다. 그저 포즈만 취하는 것이 아닌, 일상을 함께 살아낼 수 있는 스타일이니까요. 기본기를 훈련하기에도 좋고요. 그리고 여기에 청바지가 빠질 수 없죠. 지금 같은 가을 분위기에 딱 맞는 청바지 룩을 연출해줄 스트리트 룩을 찾아보았습니다. 와이드 데님, 배럴 진 등 보기에도, 입기에도 편한 청바지가 주를 이루더군요. 다행히도(!) 스키니 진은 선택받지 못한 듯했고요. 지금 가장 좋아하는 청바지 한 벌을 떠올리며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쉽고 멋스러운 조합만 골라냈습니다.
#1 블랙 블레이저 + 집업 니트 + 에크루 진
출근용으로 추천하고 싶군요. 푸른빛의 데님도 좋지만요. 블레이저에 장단을 맞추고 싶다면 에크루 진을 선택하세요.
#2 핑크 블레이저 + 그레이 니트 + 와이드 데님
핑크 블레이저 한 벌이면 가을에도 달콤하고 화사할 수 있습니다. 뻔한 옐로 계열이 아니기에 더욱 멋스럽고요. 대신 안에는 그레이 니트를 받쳐 입읍시다. 핑크가 더욱 부드럽게 빛을 발할 수 있도록요.
#3 카디건 + 드로스트링 데님
카디건의 길이가 너무 길어선 안 되겠죠. 이 룩의 관건은 청바지 허리선을 감싼 드로스트링이니까요!
#4 가죽 재킷 + 새틴 뮬 + 스트레이트 진
질감으로 재미를 줄 수 있습니다. 낡고 해진 느낌이 나는 재킷을 선택하세요. 질긴 데님, 매끈한 새틴 소재와 풍성한 조화를 이룰 겁니다.
#5 가죽 재킷 + 브라운 액세서리 + 에크루 진
액세서리로 가죽 장갑을 추천하고 싶군요. 짙은 브라운보다 카멜이나 적갈색 등 재킷보다 밝은 색조가 좋겠고요. 희뿌연 에크루 진은 균형감을 맞추기에 제격입니다.
#6 스웨이드 재킷 + 블루 셔츠 + 플레어 진
블루 셔츠가 스웨이드 셔츠의 묵직한 기운을 산뜻하게 환기해줄 겁니다. 플레어 진은 라인을 더욱 시원시원하게 만들 테고요!
#7 컬러풀 니트 + 배럴 진
간결한 구성이지만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색과 실루엣, 두 가지 재미를 모두 충족하는 조합이죠.
#8 비슷한 색조의 셔츠와 니트 + 클래식 블루 진
색의 계열은 같되 톤으로 차이를 주는 겁니다. 여기에 전형적인 푸른빛 청바지까지 매치하면 단정한 청바지 룩이 완성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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