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헤일리 비버의 외출을 책임지는 가을 가방
올해 초 짧지만 뜨거웠던 몹 와이프 트렌드! 다가올 겨울에도 흥할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요. 이 스타일을 대표하는 패턴 중 하나였던 레오파드 패턴은 기어코 살아남았습니다.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히 트렌드 패턴으로 통하는 중이죠.
두툼한 모피 코트로 몹 와이프 트렌드에 앞장섰던 헤일리 비버도 레오파드 패턴이 마음에 든 모양입니다. 초봄에는 레오파드 코트를 걸치더니 급기야 봄에는 스카프로 머리를 감싸고 나타났죠. 그리고 올가을에는 가방에 적용하기로 작정한 듯합니다.
시작은 베이비 잭이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였습니다. 지난여름, 넉넉한 가죽 재킷과 팬츠로 구성된 올 블랙 룩에 레오파드 가방을 곁들이며 포인트 백으로서의 쓸모를 깔끔하게 확인시켜주었죠. 최근 속속 업데이트되는 근황에 의하면 이 가방을 내려놓은 적이 거의 없더군요.
회색 스웨터를 입고 저스틴 비버와 데이트를 나섰을 때도, 친구 카일리 제너와 저녁을 즐길 때도 이 가방을 들었습니다. 그중 가장 강렬한 룩은 지난 25일, 저스틴 비버와 함께 교회로 향할 때 입은 것이었어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레오파드 패턴으로 온몸을 휘감고 있었죠. 머리카락을 고정한 집게 핀까지 이 패턴이었으니까요. 가장 시선을 끈 건 토템의 포니 스킨 코트로, 반듯한 라인이 인디고 빛깔을 띠는 청바지와 참 잘 어울렸습니다. 마지막 퍼즐 조각이 되어준 건 역시 레오파드 가방이었습니다.
이쯤 되니 가방의 정체가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정답은 헤일리와 수년째 진득한 관계를 유지 중인 생 로랑의 르 5 À 7 호보 백입니다. 중성적인 색을 고수하는 르 5 À 7 라인치고 화려한 편이죠. 최근 케이트 모스가 파리에서 선보이며 한 차례 입소문을 타기도 한 백이고요.
브랜드와 상관없이 레오파드 백은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액세서리 중 하나입니다. 안정적인 배경 색과 적당히 화려한 패턴은 모든 옷차림에 생기를 더해주죠. 특히 캐주얼하고 미니멀한 스타일을 즐기는 이들이라면 더욱 그 효과를 절감하게 될 겁니다. 지금 헤일리 비버가 이 가방을 내려놓지 않는 것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