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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에 몰려오는 심상찮은 드라마 5

유래없이 ‘웰메이드’ 향이 나는 드라마가 한꺼번에 몰려온다. ‘예비 열혈시청자’들에게, 적극 영업해 보는 다섯편의 새로 시작하는 드라마.

사진 TVING

<비밀의숲> ‘우그(우리+느그) 동재’가 다시 돌아왔다. 시즌 1에서는 위 권력에 아첨하는 모습, 하지만 막판엔 주인공 황시목을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마냥 미워할 수 없었다. 시즌 2에서는 조금은 회개하며 살아가다, 납치를 당해 짠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런 선과 악의 모습을 갖고 있던 서동재가 이제는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런데 자신보다 더 악인의 인물이 그를 유혹에 빠뜨린다면? 과연 그는 검사가 될 것 인가, 기회주의자가 될 것인가? <비밀의숲> 주인공 황시목은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지만, 주인공만큼의 큰 화제를 모았던 서동재, 그 캐릭터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져보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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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봉준호 감독의 <마더>가 아들의 범죄를 추적하는 엄마의 이야기라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딸의 범죄를 추적하는 아빠의 이야기다. 하지만 마더의 엄마는 아들을 한없이 옹호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아빠는 프로파일러다. 평생껏 키워온 딸이 왠지, 그녀의 동생이자 자기 아들을 죽인 범죄자 같다. 반대로 딸은, 피가 섞인 아빠를 속여야 한다. 이런 미묘한 심리전 속에서, 살인 사건에 대한 수많은 증거가 제시된다. 한 치 앞도 예상치 못할 두 부녀의 이야기, 어떻게 ‘친밀하게’ 전개될 지 흥미롭게 바라볼 만하다.

FOR | 영화 <마더>를 인상 깊게 봤다면, 부모와 자식간의 의심과 심리전에 관심이 있다면

사진 JTBC

가족과 같은 주인공 남녀 둘, 그 사이에서 사랑이 피어난다면? 이런 부분에서는 <응답하라 1997>과 유사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가족’이 조금 더 부각된다. 주인공 셋은 모두 엄마 없이 자랐다. 그중 한명은 엄마가 그 집에 맡겨두고 떠나기도 했다. 그렇게 ‘아빠 둘’, ‘아이 셋’이 모인 총 다섯 가족. 그들을 ‘조립식 가족’이다. 서로 성도 다르고 피 하나 나누지 않았지만, 어릴 적부터 땀 섞으며 놀고 서로의 모든 것을 아니, 가족 아닌가? 그리고 가족 같은 세명의 아이들 사이의 피어나는 로맨스. 어떻게 그들이 자라나며 썸과 사랑을 키워 나가는지 볼 수 있다.

FOR | <응답하라 1997>의 성시원·윤윤제가 되고 싶었다면, 가족 드라마에 진심이라면

사진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국가대표 펜싱 선수로 자라나는 성장 서사를 그려냈던 김태리, 이제는 소리꾼이 되어 나타났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드라마는 여성들로만 구성된 ‘여성국극단’, 그 안 배우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소리 천재형’인 흙수저 정년이와 ‘소리 노력형’인 금수저 영서 사이의 경쟁과 갈등 서사, 그리고 서로를 양분 삼아 전문 소리꾼으로 성장하며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실제로 소리를 3년간 배워 보여주는 배우들의 명연기를 지켜볼 맛도 난다.

FOR |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재미있게 봤다면, 전문 직업 가로서의 성장 서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사진 JTBC

성(性)을 차마 입에 담기도 어려웠던 시절, 1992년의 어느 지방의 시골마을. 발칙하게 성인용품을 판매하는 네 여성이 나타났으니, 일명 <방판 시스터즈>의 이야기다. 왕년의 ‘고추 아가씨’ 미인이었던 주인공 한정숙. 이제는 무능력한 남편과 어린 아들을 책임지려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성이다. 하지만 살림은 더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그 와중 ‘블루 오션’을 넘어 그 누구도 하지 않았던 성인용품 방문 판매 제의를 받는다. 정숙과 비슷하지만 각기 다른 사정을 갖고 돈을 벌려는 다른 여성 셋이 모여 총 넷. 이 여성들의 끈끈한 연대와 우정, 그리고 성장 서사를 지켜볼 수 있다.

FOR | 영화 <써니>를 재미있게 봤다면, 연대와 성장 서사에 관심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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