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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 그 자체, 태그호이어의 ‘이 문페이즈 시계’

영화 ’28년 후’ 시사회에서 그가 착용한 태그호이어는 완벽한 바이브 매치다. 그리고 우리를 보름달과 늑대인간에 대한 가설로 이끈다.

고대의 미신에 따르면 보름달은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그리고 잭 오코넬은 ‘광기’라는 주제에 대해 꽤 잘 알고 있다. 그의 최근 배역 목록을 훑어보면 그 점이 분명해진다. 광기에 찬 특수부대원 패디 메인, 춤추는 아일랜드 흡혈귀 레므닉. 그리고 ’28년 후’에서 지미 새빌처럼 차려입은 살인적인 사이비 교주, 지미 크리스털 경까지.

이런 역할들이 찾아올 때마다 그가 꺼내 쓰는 비밀스러운 광기의 원천이 있을까? 어쩌면 있을지도 모른다. 어쩌면 보름달일지도. 지난 주 런던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그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아스트로노머를 착용했다. 달의 기운이 제대로 느껴지는 시계다. 아스트로노머는 태그호이어 까레라 스포츠 워치 라인의 문페이즈 버전인데, 문페이즈 시계 중에서도 꽤 흥미로운 방식이다. 전통적인 문페이즈처럼 다이얼 한쪽에서 작은 달이 조금씩 모습을 드러내는 방식이 아니라, 달의 모든 형태를 한 번에 보여준다. 각각의 달 모양은 음력 주기에서 해당 형태가 나타나는 날짜에 맞춰 배열돼 있고, 다이얼의 포인터가 현재의 달 위상을 가리킨다.

이 모델에는 스틸 버전이 두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로즈 골드 도금이 더해져 있다. 하지만 오코넬이 착용한 가죽 스트랩 버전은 숫자, 핸즈, 달 아이콘에 비현실적인 민트 그린 포인트가 들어간 모델로, 500피스 한정 생산이다. 케이스 크기는 39mm, 가격은 5천 파운드 이하, 한화로 약 850만 원대에 형성돼 있다. 시계를 뒤집어 보면 고성능 대형 망원의 그래픽이 케이스백에 새겨져 있는데, 천문학자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굳이 다시 상기시키는 듯하다.

지난해 런던 시사회에서 잭 오코넬은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된 바 있다. 당시 시계 트렌드의 한가운데에 있던 모델이었고, 레드카펫에 어울리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번 태그호이어는 조금 다르다. 정제된 드레스 워치에도, 흔히 떠올리는 클래식 스틸 스포츠 워치 라인업, 이를테면 롤렉스나 오메가 같은 범주에도 속하지 않는다.

이 아스트로노머는 스크린 안팎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오코넬의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 조금은 자유분방하고, 조금은 신비로우며, 실재하든 아니든 각종 우주적 에너지와 조율돼 있는 듯한 느낌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그가 초자연적인 괴물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확장해 곧 늑대인간을 연기할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가능하다. 보름달을 보면 송곳니가 자라나는 타입이라면, 달의 주기를 체크하는 시계는 필수일 테니까.

어쨌든,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플렉스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는 2026년 셀럽 시계 포착의 초기 테마처럼 보인다. 우리는 이 흐름을 기꺼이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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