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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났을 때 후회한다, 차 안 블랙박스 체크리스트 6

한문철 아저씨가 바쁜 이유는 끊임없이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블랙박스, 달았다고 끝이 아니다. 설정 한두 가지만 잘못돼 있어도 정작 사고 났을 때 영상이 없거나, 화질이 엉망이거나, 저장이 안 될 수 있다. 있으나 마나 한 블랙박스가 되지 않으려면 이 정도는 꼭 알아두자.

해상도는 FULL HD로

드니 빌뇌브 감독처럼 블랙박스로 IMAX 영화를 찍을 게 아니라면 굳이 고해상으로 설정할 필요가 없다. 해상도는 전·후방 모두 Full HD 정도만 돼도 번호판 식별에는 충분하다. 최고 화질로 설정하면 좋을 것 같지만, 저장 용량이 빨리 차서 금방 덮어씌워진다. 끊김 없이 오래 녹화되는 설정이 오히려 실속 있다.

시간, 날짜 설정

이건 의외로 많은 이들이 간과하는 부분이다. 사고 영상이 있어도 시간과 날짜가 틀리면 증거로 쓰기 애매하다. 배터리 방전이나 펌웨어 업데이트 후에 시간이 초기화되는 경우가 있으니, 블랙박스 화면에 시간이 맞는지 확인하자.

설치 각도와 렌즈 상태

이건 직접 봐야 안다. 카메라가 너무 위나 아래를 향하면 하늘만 찍히거나 다른 차량의 번호판이 안 찍힐 수 있다. 렌즈에 먼지나 지문이 묻어있으면 야간 화질이 급격히 나빠진다. 세차할 때 한 번, 유리 닦을 때 한 번만 닦아주자.

음성 녹음 켜두기

사고 상황에서 말다툼, 경적, 상대방의 말 한마디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개인정보 걱정 때문에 음성을 꺼두는 사람이 많은데, 꼭 켜두자. 그리고 사고가 나면 당황해서 시동부터 끄는 운전자가 많다. 이때 전원이 차단되면서 마지막 녹화 파일이 저장되지 않을 수도 있다. 큰 사고일수록 차량이 완전히 멈춘 뒤, 천천히 시동을 끄자.

주차 녹화는 켜되, 충격 감도는 예민하지 않게

생각보다 많은 사고가 주차된 사이에 발생한다. 주차한 차를 긁고 도망가는 사람도 있고, 킥보드로 박은 뒤 유유히 사라지는 학생도 있다. 그래서 주차 녹화를 켜놔야 한다. 이때 충격 감도는 너무 예민하지 않게 설정하자. 가끔은 옆 차 문이 닫히는 충격에도 충격 감지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것까지 기록되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고 영상이 묻힌다. 처음에는 중간 단계로 설정하고 며칠 써보면서 조정하자.

메모리카드는 정기적으로 포맷

블랙박스 오류의 상당수는 메모리카드 문제다. 일반 SD카드를 쓰거나, 오래 포맷하지 않으면 녹화가 멈추거나 파일이 깨질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포맷해 주는 것만으로도 고장 확률이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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