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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행할 시계 딱 알려드림, 작고 빈티지한 스타일의 이 시계

이번엔 뭐냐고? 이번에는 오스카 후보이기도 한 폭풍의 언덕 주연 배우가 시계를 차는 방식이다. 아주 작은 사이즈의 빈티지한 스타일을 찾으면 된다.

멀릿 헤어, 콧수염, 책 읽기, 커다란 보테가 가방 들기. 최근 제이콥 엘로디가 유행시켜버린 것들 중 일부에 불과하다.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판매량 역시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 사람들이 에메랄드 페넬이 연출한 고딕 클래식 영화에서 그와 마고 로비가 함께 출연한 작품을 보기 위해 극장으로 몰려든 뒤라면 더더욱 그렇다.

최근 28세의 호주 출신 엘로디가 강하게 밀고 있는 또 다른 요소는 시계다. 빈티지 시계와 아주 작은 시계들 말이다. 지난해 말, 그는 소피아 코폴라가 연출한 까르띠에 캠페인에 촬영된 지 불과 몇 주 만에 희귀한 빈티지 오데마 피게 밤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는 공인된 까르띠에 애호가이기도 하다. 그 이전인 2025년 한 해 동안에도 그는 여러 가지 탱크 모델을 착용했는데, 그중에는 최근 수십 년 사이 가장 많이 회자된 버전 중 하나인 탱크 아 기셰도 포함돼 있었다.

그리고 오스카 후보 배우로서 아마도 대규모가 될 폭풍의 언덕 프레스 투어 초입에서, 그는 다시 까르띠에를 착용하고 나타났다. 다만 엘로디답게, 이번에도 자신만의 방식이었다. 꽤 강렬한 샤넬 남성복 룩에 액세서리를 더했는데, 소매를 말아 올린 재킷 커프를 잘 보면 상징적인 더블 C 모티프가 보인다. 그의 시계는 왼쪽 손목에 다이얼이 아래로 향한 채 착용돼 있었다. 우리가 종종 유명 인사들이 실수로 시계를 거꾸로 차고 있는 걸 본 적은 있지만, 엘로디의 경우 그 위치는 100퍼센트 의도된 것이었다.

다임피스의 브린 월너는 이렇게 말한다. “공식 브랜드 앰배서더로서 무엇을 입을 수 있고 입을 수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브랜드가 그 제약 안에서 재능 있는 인물에게 신뢰와 창작의 자유를 부여할 때 최고의 시너지가 나온다.” 그가 착용한 초록색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의 버클만 봐도, 그 시계가 까르띠에 탱크라는 걸 알아볼 수 있다. 그만큼 상징적인 디자인이다.

까르띠에는 자사 앰배서더들이 비전통적인 방식으로 시계를 착용하게 만드는 이 어두운 예술을 완벽히 마스터했다. 월너는 이렇게 덧붙인다. “2024년 골든 글로브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여성용 까르띠에 크래시를 착용했을 때나, 좀 더 일상적인 장면으로 그가 아주 작은 스틸 팬더를 차고 1달러 피자를 먹으러 나갔을 때를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이제 우리는 제이콥 엘로디에게서도 같은 장면을 보고 있다. 월너의 표현을 빌리자면, 그는 “막 떠오른 까르띠에의 잇보이”다. “엘로디는 탱크 같은 클래식한 까르띠에 스타일을 선택하되, 안쪽으로 차는 방식처럼 자신만의 터치를 더한다. 이건 마치 우리가 시계 전문 기자들인 걸 알고 일부러 약 올리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그가 돈을 받고 착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흥미를 자극하는 재치 있는 스타일링이다.”

언제나 그렇듯, 엘로디는 즐길 자격이 충분한 지점에서 제대로 즐기고 있다. 폭풍의 언덕 프레스 투어의 시작으로서도 훌륭하다. 영화와 원작 소설 모두 18세기 후반 요크셔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손목시계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는 잃어버린 시간을 만회하고 싶은 걸지도 모른다. 어찌 됐든, 오스카 시상식 밤에 시계 구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꽤 좋은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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