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첫 애니메이션 ‘앨리’ 캐릭터, 베일 벗었다
봉준호 감독은 스크린을 통해 경계를 허무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선보여왔습니다. <기생충>으로 아카데미상을 거머쥐면서 전 세계가 인정하는 거장의 반열에 올랐지만, 사실 그에게는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온 ‘만화가’라는 꿈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영화 동아리에 들어가면서 영화감독의 길로 접어들었지만, 그의 마음속 한쪽에는 만화가 살아 숨 쉬고 있었죠.
이제 봉준호 감독의 오랜 꿈이 애니메이션으로 실현됩니다. 그의 첫 번째 애니메이션 영화로 기대를 모으는 <앨리(Ally)>의 첫 이미지가 공개됐습니다.
<앨리>는 자연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작가 클레르 누비앙의 책 <심해>를 바탕으로 완성됐습니다. 심해 해양 생물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으로, 인간 세상을 동경하는 ‘아기돼지오징어’ 앨리와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항공기가 바다에 추락하면서 앨리와 친구들의 평온한 일상에 위기가 닥치고, 수면 위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전 세계 12개국 베테랑이 뭉쳤습니다. 지난 2019년부터 기획 개발이 진행됐으며,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이 공동 작가로 함께했습니다. 여기에 <인셉션>, <듄>의 VFX를 담당한 글로벌 스튜디오 디넥(DNEG)이 합류해 3D 애니메이션 제작의 완성도를 높였고, <토이 스토리 4>, <인사이드 아웃> 등에 참여한 김재형이 애니메이션 슈퍼바이저로 동참했습니다.
2027년 전 세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인 <앨리>. 봉준호 감독이 그려낼 또 다른 세계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