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가야 더 좋은 곳 4

비온다고 집에만 있을 필요 없다. 비 올 때 더 운치 있는 곳들이 있으니까. 인천 시민애집 | 시민의 공간이 된 근현대사 중심지 인천에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바로 ‘인천시민애(愛)집’. 개항기 때부터 오랜 기간 독일계 소유의 부지로 활용되었다 해방 후 인천 예악인들의 문화적 아지트로 그리고 1966년부터 인천시장 관사, 2001년부터는 […]

비온다고 집에만 있을 필요 없다. 비 올 때 더 운치 있는 곳들이 있으니까.

인천 시민애집 | 시민의 공간이 된 근현대사 중심지

인스타그램 @incheoncitizenhouse

인천에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빗소리를 들으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이 있다. 바로 ‘인천시민애(愛)집’. 개항기 때부터 오랜 기간 독일계 소유의 부지로 활용되었다 해방 후 인천 예악인들의 문화적 아지트로 그리고 1966년부터 인천시장 관사, 2001년부터는 역사 자료관에 이어 2021년 7월 1일 인천 독립 40주년을 맞아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완전히 개방한 것. 관사동이던 한옥을 ‘1883 모던 하우스’, 앞마당과 정원을 아울러 ‘제물포 정원’, 경비동 건물을 ‘역사 전망대’로 재구성했고, 일본식 가옥과 시장 관사였을 때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다. 비 오는 날에도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싱그러운 정원을 감상하고 한옥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실내에서 다채로운 이벤트 및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개방된 지 2년 만에 ‘2023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에서 ‘우리사랑상’을 수상하는 등 인천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중.
주소 인천 중구 신포로39번길 74
운영시간 화~일요일 9:30~17:30 (휴게시간 12:00~13:00)
인스타그램 @incheoncitizenhouse

인문 아카이브 양림&카페 후마니타스 | 한옥 서가와 연꽃의 앙상블

인스타그램 @yangleem.humanitas_official

비 올 때 더 우아해지는 연꽃과 한옥의 매력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연꽃 명소로 유명한 주봉저수지에 위치해 책과 커피, 연꽃 뷰를 즐길 수 있는 한옥 복합문화공간 인문 아카이브 양림&카페 후마니타스. 고즈넉한 한옥 서가와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모던한 카페 두 가지의 매력으로 ‘2022 청주시 아름다운 건축물 최우수상’ 수상한 데다 목조로 지어진 한옥과 연꽃 가득한 저수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SNS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지하 1층 창가부터 지상 1층의 연꽃 전망대, 야외 테라스까지 어디에서나 연꽃 뷰 감상이 가능해 각기 다른 공간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여기 양림 서가 3만여 권의 책은 비 오는 여름날의 운치를 더하며, 나무와 책의 향기가 가득한 건물 내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커피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주봉로15번길 25
운영시간 화~금요일 10:30~21:00
인스타그램 @yangleem.humanitas_official

수선사 | 아름다운 연꽃 정원

경상남도 산청에는 비가 오면 더 우아해지는 매력의 연꽃 정원을 품은 사찰이 있다. 절보다는 어느 휴양지에 있는 리조트에 온 듯한 풍광의 수선사가 그 주인공. 원래 이곳은 계단식 논이었는데 논의 돌을 하나씩 걷어내니 큰 웅덩이가 생겼고, 법당을 지으면서 발견한 용천수를 대자 자연스럽게 못이 형성된 것이라고. 여기 연을 심고 나무로 길을 만드는 등 정원을 가꾸면서 풍광이 아름다운 절로 소문났다. 비가 오는 날이면 빗방울 맺힌 연잎과 청초한 연꽃잎, 걸을 때마다 삐걱대는 소리를 내는 축축하고 신비한 목조 다리로 인해 이국적이면서도 고즈넉한 분위기가 한층 더 살아난다. 입구에 위치한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화장실, 마음 심(心)자의 연못, 테라스에서 연못과 주변 산세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까지 어느 하나 평범하지 않은 것이 없는 곳.
주소 경상남도 산청군 산청읍 웅석봉로154번길 102-23
운영시간 09:00~17:30

대한 다원 | 비 오는 날 수채화

NAVER 업체 제공 이미지

녹색의 카펫을 깔아놓은 듯 녹차밭이 장관을 이루는 대한 다원은 사계절 내내 방문하기 좋은 곳이지만 비 오는 여름날의 독특한 매력이 있다. 비 오는 날 찻잎의 푸른빛은 더욱 짙어져 싱그러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그 위에 운무까지 내려앉으면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망대에 올라 촉촉한 안개 속에서 더욱 선명한 색감의 차밭 속에서 비 오는 날 수채화 같은 감성의 인생샷을 남겨보자. 걷는 내내 특유의 차 향이 코끝을 기분 좋게 하는 것은 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차밭 조성과 함께 심은 입구의 삼나무 길도 차밭까지 가는 동안의 운치를 더한다. 비가 너무 많이 온다면 다원 쉼터에서 녹차 음료 및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쉬어가도 좋다.
주소 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녹차로 763-43
운영시간 하계 시즌(3월~10월) 09:00~18:00, 동계 시즌(11월~2월) 09:00~17:00
인스타그램 @daehanda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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