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하며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오해와 해결책 8
무심코 던진 한 마디가 상대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 때로는 작은 오해가 쌓여 감정이 상하기도 한다. 항상 설렘과 행복을 주는 연애를 할 순 없을까?
“괜찮아”
연패, 자리 있어요, 학원을 끊다, 괜찮아 등 한국어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체 어떤 의미지? 상대방이 사과하거나 잘못했을 때 “괜찮아”라고 하면 도통 속을 알 수가 없다. 진심으로 괜찮은 건지, 속으로 서운한 건지 혼란스럽다. 마음이 괜찮지 않다면 솔직하게 표현하자. “지금은 조금 서운하지만, 조금씩 풀리고 있어. 나중에 다시 이야기해 보자”처럼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오해를 줄인다.
“그냥”
“그냥”이라는 단어는 날카로운 칼처럼 위험하다. 정말 별것도 아닌 상황을 표현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상대방은 이를 무성의하거나 관심이 없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왜 화났어?”라는 질문에 “그냥”이라고 대답하면 상대방은 당신이 감정을 숨기고 있다고 여긴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냥”은 없다. 감정을 회피하는 말보다는 솔직하게 표현하자.
공격적인 단어
“항상”이나 “절대” 같은 단어는 공격하는 느낌이 든다. 예를 들어 “너는 항상 나를 무시해” 같은 말은 자신이 하는 모든 행동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비난이 아닌 특정한 상황을 지적하자. “‘글씨도 못 하면서’라는 말이 내겐 상처가 됐어”처럼 구체적인 상황을 언급하는 게 갈등 해소에 훨씬 도움이 된다.
비교하기
대체 왜 ‘엄마 친구 아들’과 ‘내 친구 남자 친구’는 늘 잘난 놈만 있는 걸까? 세상 살기가 한결 팍팍해진다. 비교당하는 것만큼 서운한게 없다. 어딘가에 가고 싶거나 먹고 싶거나 갖고 싶은 것, 고쳐야 할 점을 이야기할 때는 비교 대신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이야기하자.
“내가 그때 말했잖아”
이미 해결된 문제라도 상대방은 그때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했거나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을 수 있다. 이 말은 최대한 자제하는 게 좋다. 어떤 상황에서도 늘 처음 말하는 것처럼. 차근차근.
‘왜 갑자기 저런 말을 하지?’
가끔은 말이나 행동을 과도하게 해석해 오해가 발생하기도 한다. 별것 아닌 말 한마디에 의미를 부여해 감정을 추측하다 보면 불필요한 갈등이 생길 수 있다. 상대방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자. 혹시 의심이 들면 직접 물어보자. 친구에게 물어보는 건 정답이 아니다. 우리가 구덩이에 빠졌을 때 해야 할 일은 구덩이를 더 파는 게 아니라 그곳에서 얼른 빠져나오는 일이다.
시간 배분
‘내가 우선순위가 아닌 것 같아’ 연애를 시작하면 서로에게 많은 시간을 쏟고 싶어도 현실적으로는 각자의 일과 개인 시간도 필요하다. 상대가 친구를 만나거나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 나를 소홀히 여기는 것은 아니다. 서로의 스케줄을 이해하고 존중하자. 또는 상대방이 피곤하거나 다른 걱정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럴 때는 자두 노래처럼 대화가 필요하다.
표현 방식
사람마다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말로, 어떤 사람은 행동으로, 또 다른 사람은 선물이나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사랑을 표현한다. “사랑해”라는 말을 아낀다고.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서로의 표현 방식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