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있는 날 신고 싶은 플립플롭

약속 있는 날 신고 싶은 플립플롭

플립플롭은 더 이상 논쟁적인 아이템이 아닙니다. 해변가나 집 앞에서나 신는 신발이라는 이미지는 벗어던진 지 오래죠. 버켄스탁과 크록스 등 멋 내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각종 샌들이 패션 슈즈로 떠오른 요즘, 플립플롭은 어느새 미니멀리스트의 어엿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올슨 자매의 역할이 크기도 했고요). 프랑스 <보그>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강조했습니다. 플립플롭을 패션 아이템으로 풀고 싶다면 소재가 가죽일 때 […]

플립플롭은 더 이상 논쟁적인 아이템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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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나 집 앞에서나 신는 신발이라는 이미지는 벗어던진 지 오래죠. 버켄스탁과 크록스 등 멋 내기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던 각종 샌들이 패션 슈즈로 떠오른 요즘, 플립플롭은 어느새 미니멀리스트의 어엿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올슨 자매의 역할이 크기도 했고요).

프랑스 <보그>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강조했습니다. 플립플롭을 패션 아이템으로 풀고 싶다면 소재가 가죽일 때 그 활용도가 더 높다는 것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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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이 눈에 훤합니다. 다른 소재가 아니라 가죽이니까요. 한 철 무사히 나면 감사한 고무나 합성 소재에 비해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죠. 길들이는 맛이 있고요. 매끈하고 깊이 있는 텍스처는 간결한 실루엣에 고급스러운 무드를 더합니다. 여타 소재와 달리 ‘공식적인’ 느낌을 내기 쉽다는 겁니다. 여름 외출에 제격이라는 이야기죠.

@j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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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에 따라 제 역할을 유연하게 바꿔가면서요. 전형적인 휴가지 패션에는 남다른 우아함을, 잘 차려입은 시티 룩에는 무심한 여유를 덧칠하죠. 일상에서는 후자의 매력을 절감할 일이 많겠군요. 잘못된 신발 이론의 멋을 뽐낼 기회기도 하고요.

샤넬, 버버리, 코페르니 등 이번 시즌에도 많은 하우스가 저마다 변주하긴 했지만요. 재미보다 중요한 건 호환성입니다. 모든 스타일에 태연하게 녹아들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이 좋겠죠. 오래오래 함께하려면 트렌드의 흐름에서도 자유로워야겠습니다.

다가올 수많은 여름을 함께하게 될 가죽 플립플롭을 모았습니다. 토템의 매듭 디테일은 미니멀 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이군요. 끌로에의 스트랩은 지극히 끌로에답고요. 한 켤레 한 켤레 찬찬히 살펴보세요. 발가락을 가르는 디자인은 똑같을지 몰라도 멋은 디테일에서 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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