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1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는 근사한 만찬이 매일같이 차려집니다. 올해 가장 탐나는 디너 파티는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가 베니스의 폰다치오네 프라다 본사 건물인 카 코르네르 델라 레지나(Ca’ Corner della Regina)에서 주최한 모임이었죠.
디너 파티는 ‘미우미우 우먼스 테일’의 28번째 영화, 아르헨티나 감독 로라 시타렐라(Laura Citarella)가 만든 <엘 아페르 미우미우(El Affaire Miu Miu)>의 상영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영화는 미우미우 우먼스 테일의 27번째 영화, 말레이시아 감독 탄 추이 무이의 <I am the Beauty of Your Beauty, I am the Fear of Your Fear>와 함께 이번 베니스국제영화제 ‘조르나테 델리 아우토리(Giornate degli Autori)’ 부문에 상영되었죠.
프라다 여사의 초대를 거절할 이 누가 있을까요? 만찬에는 수많은 셀럽이 모였습니다. 저녁 식사에 앞서 건물 전체를 전시실로 만든 아티스트 크리스토프 뷔헬(Christoph Büchel)의 프로젝트, ‘몬테 디 피에타(Monte di Pietà, 전당포)’를 둘러보았죠. 과거 베니스의 전당포(은행)였던 카 코르네르 델라 레지나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특별한 기회였습니다.
엠마 코린, 라미 말렉, 베네딕트 컴버배치,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 유명 인사들이 건물을 오르내리며 몰입감 넘치는 설치물을 감상했죠. 이후 환상적인 대운하가 내려다보이는 최상층 살롱에서 숨 막히는 경치를 감상하며 베니스의 식사를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