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츠컷 데님 천재가 보여준 환절기 청바지 룩

클라우디아 쉬퍼는 뉴욕 거리를 걸을 때마저도 슈퍼모델의 오라를 풍깁니다.

Getty Images

지난 30일, 빅애플 거리는 클라우디아 쉬퍼의 등장으로 순식간에 런웨이가 됐습니다. 1년 전 베르사체 2024 S/S 컬렉션으로 약 6년 만에 캣워크에 복귀한 그녀지요.

이날 클라우디아 쉬퍼는 흠잡을 데 없이 잘 재단된 플레어 진을 입고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쭉 뻗은 라인에서 슈퍼모델의 오라가 느껴졌죠. 나머지 아이템은 치밀하게 준비한 티가 났습니다. 초콜릿 컬러의 얇은 니트와 스터드 장식이 박힌 베이지 샌들, 가죽 손잡이가 달린 바스켓 백까지! 모두 가을과 잘 어울리는 부드러운 색조였지만 무게감만큼은 산뜻한 여름을 닮았죠. 플레어 진의 빛바랜 듯 연한 톤이 전체적인 룩의 중심을 잘 잡아주었고요. 한마디로, 완벽한 환절기 룩이었습니다.

2008년 런던에서 포착된 클라우디아 쉬퍼의 모습. Splash News

남은 한 해 가장 트렌디한 청바지로 꼽히는 플레어 진. 완연한 가을이 찾아오면 클라우디아 쉬퍼의 룩을 찾아볼 일이 더 많아질 겁니다. 플레어 진은 수십 년간 그녀가 (스키니 진 다음으로) 즐겨 입어온 청바지거든요.

세월의 흔적을 감안할 필요도 없습니다. 클라우디아 쉬퍼가 워낙 시대를 초월한 스타일을 고수한 덕도 있지만 과거는 지금 우리가 틈만 나면 들춰보는 스타일 교재 중 하나니까요. 보헤미안 시크와 캐주얼, 시크와 페미닌을 오가는 클라우디아 쉬퍼의 플레어 진 룩을 살펴보세요. 이보다 더 명쾌할 순 없을 겁니다.

@claudiaschiff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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