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보〉(162~178)='중원(中原)을 지배하는 자가 천하를 얻는다'고 했다. 어느 시대건 모든 분쟁은 중원을 차지하려는 각축전이었고, 그 싸움서 패한 쪽은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축구도, 바둑도 승부가 결정되는 곳은 결국 중원이다. 오늘 진행이 그런 원리를 극명히 보여준다. 흑이 꾸준히 중원에 투자한 대가로 근소하나마 우위에 섰는데, 잠시 후 중원 주도권이 다시 백으로 넘어가면서 형세도 혼란에 빠진다.164 단수 때 흑이 165로 이은 수가 욕심으로 화근이 된다. 이 수로는 '가'로 한 칸 뛰어 주변 좌우 흑군과 연결 고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