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4월 30일. 공주군보승회장 명의의 공문이 조선총독부로 접수됐다. 공주군 장기면에 백제 무덤으로 전해지는 무릉(武陵)이 있는데, 백제문화 해명과 지역 발전을 위해 발굴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조선총독부는 계룡산 학봉리 분청사기 가마터를 발굴하던 촉탁 노모리 겐(野守健) 일행에게 무릉 발굴을 지시했다.같은 해 10월 14일. 노모리 겐 일행이 무릉이라 불리는 곳 여기저기를 파보았지만 무덤이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 발굴을 중지한 그들은 대신 발굴할 곳을 모색했다. 그때 공주군수로부터 "금년 3월 송산리에서 고분이 도굴됐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