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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3] 도화(桃花) 한 가지

도화(桃花) 한 가지물을 청(請)하니팔모반상(飯床)에 받쳐들고 나오네물그릇에외면(外面)한 낭자(娘子)의 모습.반(半)은 어둑한 산봉우리가 잠기고다만 은은한 도화(桃花) 한그루한 가지만 울넘으로령(嶺)으로 뻗쳤네.―박목월(1915~1978)바위 아래, 소나무를 곁에 두고 '산 아래 첫 집'이 봄볕에 따사롭습니다.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낮엔 덥습니다. 이러한 절기에 먼 길을 가려면 땀이 솟고 갈증이 오지요.길 가던 한 청년이 물을 청합니다. 흰 사발 가득 물을 떠 내오지만 맨손으로 건넬 수는 없어 팔모반상에 예(禮)를 갖춰 건넵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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