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나랑 많이 비슷한 것 같은데…." 내가 이야기를 채 꺼내기도 전에 아내는 발끈했다. "세상에나! 아침부터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감우성이 얼마나 따뜻하고 부드러운데…. 택도 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당뇨약이나 까먹지 말고 잘 챙겨 드셔. 나 지금 바빠!" 가당치도 않다는 듯 아내는 바로 전화를 끊었다. 젠장, 나는 감우성이 연기하는 주인공의 성격 따윈 전혀 관심 없다. 내가 비슷하다고 한 건 주인공의 섬세한 취향이었다. 요즘 연속극 '키스부터 할까요?' 이야기다.혼자 지내면서 생산적이려면 절대 TV를 봐선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