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서유요원전'을 다 읽었다. 뜻밖이다. 모로호시 다이지로는 일본의 괴기(및 공포) 만화가인데 나는 그런 유를 보지 못하는 사람이고, '서유요원전'은 무려 14권이나 되기 때문이다.잘 그린다고 할 수 없는 거친 필체인데, 계속 보다 보니 못 그리는 줄 모르겠다. 이 기괴한 화풍 또한 모로호시 다이지로에게 근접하지 못하게 한 장애물이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빠졌다. 사흘에 걸쳐 열네 권을 다 읽은 거다. 권당 400쪽이 넘으니 6000쪽가량을.다 캐릭터의 힘이 아닌가 싶다. 이 만화는 소년 만화 내지 모험 만화라고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