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대학 선배를 만났다. 딸 둘을 키우는 그는 열렬한 메이저리그 야구 팬이다. 류현진이 던지는 날, 그의 투구 분석을 들어 보면 아마추어 전문가 정도는 되는 것 같다.그 선배가 나에게 대뜸 "미국에선 퇴근 후 아이들과 나란히 앉아 야구 보는 것을 취미로 삼았는데, 국내에선 아예 프로야구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시속 160㎞짜리 공을 예사로 던지고, 또 그 공을 담장 너머로 까마득히 날려 보내는 메이저리그에 익숙해진 눈높이 때문이거니 여겼다. 그런데 선배의 다음 말은 전혀 예상 밖이었다."딸들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