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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살아 있는 이중섭

화가 이중섭은 1956년 9월 6일 서울 적십자 병원에서 홀로 눈감았다. 40년 짧은 생애였다. 그의 시신은 무연고자로 처리돼 사흘간 방치됐다. 시인 김광균은 "뒤늦게 소식 듣고 갔더니 영안실에는 주머니에 1원 한 장 없는 화가들이 웅성거리며 장례 치를 걱정들을 하고 있었다"고 회고했다. 화가 박고석은 화장터에서 "좋은 그림만 남기고 가면 그만인가. 너같이 저만 깨끗하고 아름답게 살려는 놈은 죽어 마땅해"라며 울부짖었다. ▶이중섭의 유해는 망우리에 묻혔다. 시인 구상(具常)은 "천사가 잠시 내려왔다가 돌아갔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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