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입니다. 원가도 못 건집니다."지난 18일 전남 완도군 노화읍 동천리 가두리양식장에서 만난 손모(37)씨는 "전복 농사는 풍년인데 가격이 폭락해 웃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당 20마리의 전복 산지 가격은 2만원 수준. 작년 이맘때보다 ㎏당 최대 4000원쯤 떨어졌다. 손씨는 "치패(어린 전복)를 양식장에 들이고 미역·다시마를 주며 2~3년 키우고, 사람을 부리는 데 비용이 많이 든다"며 "가격이 이렇게 내려가면 버틸 재간이 없다"고 말했다.이날 완도의 가두리 양식장에는 주로 2년 6개월 이상 자란 '큰 전복'이 많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