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어느 날. "산책을 나갔다가 보도블록 한구석에서 밑동만 남고 뎅강 잘린 나무를 봤어요. 우리나라에선 흔히 볼 수 있는 장면인데, 그날따라 심장이 터질 듯 쿵쾅댔지요. 밑동 아래로 보이지 않는 뿌리가 떠오르면서 땅 밑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더한층 생명력 넘치는 거대한 세계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거예요."지난 3월 말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 2018 국제아동도서전에서 그림책 작가 배유정(38)은 자신이 쓰고 그린 그림책 '나무, 춤춘다'(반달)로 라가치상 뉴호라이즌 부문 대상을 받았다. 라가치상은 해마다 볼로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