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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자연과 문화] [479] 저주의 정화수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뒤뜰 장독대에 올려놓고 두 손 모아 빌던 물이 '깨끗하고 차가운 정한수(淨寒水)'가 아니라 '부정 타지 않은 우물물, 정화수(井華水)'란다. 나는 벌써 10년 넘게 정화수 한 사발 떠놓고 저주의 기도를 올렸다.출산율이 정녕 1.0 아래로 떨어져야 정신을 차릴 것 같아서 말이다. 정화수는 본디 잘되라고 빌 때 떠놓는 물이니 나는 어쩌면 무당이 귀신에게 바치는 '비난수'를 떠놓고 빈 꼴이다.우리나라 출산율은 2000년대 초에 이미 1.30까지 떨어졌다. 그런데도 우리 정부는 여전히 산아 제한 정책을 밀어붙이고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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