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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아의 아트 스토리] [231] 자유롭게 춤추는 흑인 여성

바닷가에 막 도착한 아이가 파도를 쫓아 모래밭을 뛰어다니면 꼭 이럴 것이다. 팔랑대는 팔다리는 물 위에서 통통 튀는 물놀이용 튜브 같지 않은가. 불어로 '어린 여자'를 일컫는 '나나'는 프랑스계 미국인 미술가,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 Phalle·1930~ 2002)의 대표작이다. 그녀는 현란한 원색 무늬가 화려하게 펼쳐진 옷을 입고, 부풀어 오른 가슴과 큰 엉덩이를 흔들며, 주위를 의식하지 않은 채 춤추는 듯 신이 난 '나나'를 수도 없이 많이 만들었다. 그중 '검은 나나'는 1960년대 중반, 당시 인종차별에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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