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작고한 건축가 김석철 선생은 "건축은 수학과 논리학과 미학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건축가라면 도시의 역사·지리·사회적 소명에 투철해야 한다"고 하였다. 특히 "건물은 건물을 사용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그 건물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하였다. 업종에 따라 다르나 본사 사옥은 접근성 말고도 역사적·인문적 의미 부여가 가능해야 한다. 건물이 들어섰을 때 그 주변을 아울러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하며, 해당 업종에 맞는 영기(靈氣)가 있어야 한다. 해방 이후 대표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