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초간의 그 짧은 순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네 차례나 허리를 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차에서 내려 두세 발자국 내딛기까지였다. 국가 최고지도자에게 예를 갖추는 모습이었겠지만, 보기에 뭔가 불편하고 씁쓸했다. 지난 9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州) 삼성전자 노이다 신(新)공장 준공식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을 영접하던 순간의 일이다.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에 6억5000만달러(약 7200억원)를 투자했다. 세계 최대의 휴대폰 공장이다. 신공장 준공으로 이곳에서 연간 1억2000만 대 휴대폰을 생산한다. 삼성으로서는 이 공장에 생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