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내에 있는 오랑주리(Orangerie) 미술관엔 클로드 모네의 그림 '수련' 여덟 점이 커다란 방 두 개에 나뉘어 걸려있다. '수련' 연작(連作)을 관람객들이 자연 채광 아래서 보기를 원했던 이 인상파 화가는, "지치고 고단한 사람들에게 연꽃이 흐드러진 고요한 연못을 바라보며 평온하게 명상에 잠길 수 있는 안식의 공간을 선사하고 싶다"고 했다. 모네의 뜻대로 왕궁 정원의 오렌지를 키우던 유리 온실이 미술관으로 개조되었고, 이 미술관의 '수련' 전시실은 타원형 천장 유리로 햇빛이 들어온다.그러나 요즘 그곳을 가면 평온이나 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