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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주의 사물극장] [57] 임화의 '깃발'

조선 프롤레타리아 문학 동맹을 이끈 논객이고, 시인이자 영화배우였던 임화(1908~1953). 그는 1908년 서울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보성고보를 다니다가 가세가 기울자 중퇴한 뒤 문학과 영화에 홀렸으며, 톨스토이·고리키·투르게네프 같은 러시아 문학에 심취했다. 이 '모던 보이'는 카프를 이끌던 박영희를 따르면서 이전과 다른 전위(前衛)의 삶으로 건너갔다.임화는 해방 공간에서 '가난한 동포의/주머니를 노리는/외국 상관(商館)의/늙은 종들이/광목과 통조림의/밀매를 의논하는/폐 왕궁의/상표를 위하여/우리는 머리 우에/국기를 날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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