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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상] 외교문서 압수 수색

외무장관까지 지낸 김용식이 장관 되기 오래전 홍콩 영사로 초임 발령을 받고 이승만 대통령 집무실로 인사를 갔다. 프란체스카 여사가 영어 사전을 주고 외교 전문(電文)을 암호로 만드는 법을 가르쳐줬다고 한다. 신생 국가의 사정이 이랬나 싶다. 그런데 홍콩 영사는 잘못 배웠는지 본부 암호문을 해독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영사는 '내용을 알려 달라'며 되물었다고 한다. 그러자 본부는 그냥 '암호문을 무시하라'고 초짜 외교관에게 퉁을 줬다. 외교 전문 암호가 탄로 날 수 있었다. 허술했던 나라였지만 외교 암호는 지켰다. ▶2010년 폭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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