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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남의 시로 가꾸는 정원] [23] 태양빛

태양빛대추나무에 올해도 대추물 들겠다찌는 듯한 삼복더위에 빳빳이 고개 내밀고 푸른 하늘과 맞서고 있으니대추 열매에 올해도 서늘한 태양빛 들겠다ㅡ이시영(1949~ )견딜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 준다던가? 맹자의 어느 구절이 무색합니다. 마을 상수원이 고갈되어 각 집에서 물을 아껴 쓰자는 마을 방송이 나옵니다.유례없는 가뭄과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시들시들해질 때 '뿌리 깊은 나무'들에게서 배웁니다. 동구의 느티는 '무슨 일 있느냐'는 표정, 언덕의 소나무는 혹한의 때를 회상하는 표정, 늦은 꽃을 피우던 대추나무는 '빳빳이 고개 내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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