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4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유일의 여성 운전 금지국가'라는 오명을 벗어던졌다. 이를 통해 완고한 이슬람 통치이념인 '와하비즘'(Wahhabism·사우디 건국 이념의 기초로 이슬람을 보수적으로 해석함) 탈피를 위한 첫 문턱을 넘었다.1932년 사우디 건국 후 86년간 굳어져온 각종 금기(禁忌)는 거의 매일 깨지고 있다. 여성의 군 입대가 허용됐고 남녀가 함께 입장할 수 있는 극장이 생겼고 기도 시간에 상점 문을 닫지 않아도 된다. 여성의 전신을 가리는 '아바야 착용 의무' 폐지도 검토되고 있다. 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