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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 13년… 천천히 노래하는 법 배웠죠"

빨간색 통바지와 대충 묶어 올린 머리에 그을린 얼굴이 퍽 건강해 보였다. 최근 서울 이촌동에서 만난 싱어송라이터 장필순(55)은 "일주일 전 제주도에서 올라왔다. 서울 나들이는 1년 두어 차례밖에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최근 5년 만에 8집 앨범 'Soony 8-소길화(花)'를 내놓았다. 2015년부터 지난겨울까지 발표한 10곡에 신곡 두 곡을 더했다.앨범 제목의 '소길'은 그녀가 살고 있는 제주 애월읍 소길리에서 따왔다. 그 뜻은 '소가 다니던 길'. 비포장도로가 많고 가로등도 없던 곳이다. 오후 7시만 돼도 사방이 캄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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