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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환의 시간여행] [128] 달리는 열차에 '묻지마 投石'… 부상자 속출… 年 200건 이르자 경찰 "범인에 발포" 명령도

1964년 8월 어느 날 밤 청량리역을 지나 서울로 향하던 중앙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을 바짝 긴장시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지금부터는 열차 유리창을 향해 돌덩이를 던지는 일이 있는 구간입니다. 커튼을 모두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철로변 누군가의 투석으로 다칠 수 있으니 커튼이라도 내려 달라는 당부였다. '임전태세'를 갖추듯 일어서서 커튼을 내린 승객들은 서울역에 이르는 30여분 내내 가슴을 졸여야 했다. 창문을 막아 답답해진 여름 밤 기차를 타고 가는 건 '한증막 같은 방탄(防彈) 여행'이었다(조선일보 1964년 8월 11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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