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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칼럼] 미국便에 설 것인가, 북한편에 설 것인가

70여년 동맹으로 이어온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근자에 매우 심각한 균열을 보이기 시작했다. 북한 비핵화와 한국의 대북 지원을 둘러싼 정책 공조상의 문제로 불거진 것이지만 단순한 견해나 입장 차이 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에 대북(對北) 유화 정권이 들어서고 미국에 '미국 우선주의자'가 대통령이 되면서 이미 예견됐던 사안이다. 한국의 좌파 정부와 미국의 우파 정권 간의 필연적 충돌이며 신(新)냉전의 산물이기도 하다.문재인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이 모든 한반도 문제의 요체이며 남북 협력이 모든 것에 우선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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