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봄 서울 어느 곰탕집 남매가 소송을 벌였다. 웬만한 미식가는 안다는 집이었다. 동생이 치매 걸린 팔순 아버지를 은행에 데려가 돈을 빼갔다고 오빠가 소송을 걸었다. 동생은 동생대로 "오빠가 다 가지려 한다"고 맞섰다. 판사가 "둘이 똑같이 아버지를 부양하고 돌아가실 때까지 재산을 건드리지 말라"고 중재했지만 듣지 않았다. 결국 법원이 아버지 재산을 지킬 성년후견인을 내세울 수밖에 없었다. ▶앞서 유명 재벌가 형제도 비슷한 경영권 다툼을 벌였다. 형은 "아버지의 판단력은 또렷하고 나를 후계자로 지목했다"고 했다. 그러나 법정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