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원효로 3가에 있는 목욕탕 '원삼탕'은 1966년에 지금 자리에 문을 열었다. 그 후 50년 넘도록 원삼탕의 시간은 멈춰 있다. 개업 당시 들여왔던 나무 평상이 탈의실 마루를 지키고 있다. 화장실 문짝과 낡은 이발 의자도 예전 그대로다. 1980년대 냉장고가 돌아가고, 1990년대 삼성 평면 텔레비전이 나온다. '최신' 제품은 구석에 있는 스탠드형 에어컨으로, 들여놓은 지 10년밖에 안 됐다.현재 주인인 진중길(77)씨는 1987년 원삼탕을 인수했다. 구로공단 염색공장에서 일하다 "목욕탕을 운영하면 아침마다 개운하게 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