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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ESSAY] 6·25 때 200만명 치료한 스웨덴 야전병원의 천사들

6·25전쟁 막바지인 1953년 당시 네 살이던 박만수(69)씨는 트럭에 치여 '서전(瑞典·스웨덴의 한자식 표기)병원'으로 불리던 스웨덴 적십자사 야전병원에 급히 이송되었다. 다섯 번에 걸친 대수술 끝에 왼쪽 다리를 절단하고 간신히 목숨을 건진 박씨는 생명의 은인인 스웨덴 의료진을 평생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는 자신을 치료하고 나무 의족(義足)까지 깎아 만들어준 여자 의료진의 이름과 얼굴을 기억하고 있다. 의료진은 그를 '사보(sabo)'라고 부르며 보살폈다.6·25전쟁이 터지자 스웨덴은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그해 9월 부산에 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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