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탈원전 정책, 우리도 국민의 뜻을 물어야
대만이 탈원전 정책을 도입한 지 2년 만에 국민투표로 폐기시켰다. 대만 국민의 결정은 탈원전 추진 과정이 비슷하고 에너지 수급 환경이 닮은 우리가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 양국은 좁은 국토에 인구밀도가 높지만 부존 자원은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만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98%, 우리는 95%를 수입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다. 비상시에 유럽처럼 이웃 나라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도 없다. 고립된 '전력 섬' 처지다. 자연환경이 불리해 공급 불안정성이 크고 비싼 데다 원전의 수십 배 부지를 필요로 하는 태양광·풍력으로는 도저히 에너지 안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