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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촛불은 꺼졌다

서울 광화문 거리에 나뒹구는 낙엽을 보면서 문득 김광균의 시(詩) '추일서정'이 떠올랐다.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포화에 이지러진 도룬시(市)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촛불 혁명의 성지(聖地)라는 광화문에서 왜 이 시가 떠올랐을까. 아마도 속절없이 떨어지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때문일 수도 있을 것이다.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번 주 48%대까지 떨어졌다. 80%대를 오르내리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앞자리가 반 토막으로 꺾였다. 전문가들은 이 수치보다 떨어지는 속도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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