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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 칼럼] 스탈린의 '개', 나치의 '쥐'

스탈린의 '대숙청' 시기에 소련 당국이 만든 선전 영상이 있다. 흰색 작업복을 입은 여성이 "버려진 개처럼 무자비하게 처단해야 한다"고 소리친다. 주위의 대중들이 "처단하라"고 동조한다. 당시 소련에서 '버려진 개'는 스탈린의 특정 정적(政敵)을 가리켰다. 하지만 점점 범위가 늘어나 권력 냄새도 맡은 적 없는 보통 지식인까지 개처럼 끌려가 죽었다.'살찐 돼지'로 지목된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엔 '쿨라크'라고 부르는 부농(富農)을 가리켰다. 하지만 '버려진 개'처럼 '살찐 돼지'의 범위도 가축 몇 마리, 땅 몇 평을 소유한 자영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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