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나카 신야 교토대 iPS 세포 연구소(CiRA) 소장은 37세 때 줄기세포 연구를 시작했다. 의대를 나와 정형외과 전문의가 됐지만 2년 만에 임상의(醫)를 포기하고 오사카시립대 연구실에 들어간 지 10년 후였다. 한국의 황우석 박사가 세계적 주목을 받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논문 한두 편 쓴 완전 무명(無名)의 인간이 세계의 쟁쟁한 연구자와 경쟁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당시 연구자들은 수정란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난치병 치료에 필요한 세포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었다. 이것은 생명의 근원인 수정란을 파괴하는 윤리 문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