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인류학자 김정운에 따르면 인간의 의사소통이 독특한 것은 바로 순서 주고받기(turn-taking) 덕택이란다. 일방적으로 혼자 떠들어대는 게 아니라 상대의 순서를 존중하고 기다려줄 수 있어야 진정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세상 모든 문화권에서 엄마가 아기에게 하는 '우르르 까꿍' 놀이가 바로 순서 주고받기 훈련이다.김정운 박사는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타인의 순서를 인정하고 기다릴 줄 알기 때문"이라 했는데, 이 위대한 인간의 아성도 바야흐로 무너질 참이다. 일본원숭이 암컷 15마리의 대화를 분석한 도쿄대 영장류학자들의...